2007년 3월 20일 화요일

히트` 연인 잃은 슬픔... 팬들 "역시 고현정"


“고현정의 실감나는 눈물 연기, 주인공의 슬픔이 느껴졌다”(시청자 소감 중)
[TV리포트] 20일 방송된 MBC 새 월화극 ‘히트’에선 강력수사팀 팀장을 맡은 차수경(고현정) 경위를 비롯한 팀원들의 면면이 소개된 가운데, 수경과 김재윤(하정우)검사의 팽팽한 대립이 더해져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수경이 연쇄살인으로 몰아갔던 노부부 살인사건이 딸을 성추행한 것에 대한 조카의 보복으로 일단락되면서 강력수사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원한에 의한 복수극이라며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야한다는 재윤의 말이 입증된 것.
‘형사밥’을 먹은지 15년 된 강력반 팀장이 갓 들어온 초년검사에게 밀리고 만 사실이 분하기만 한 수경. 이번만큼은 14년 전, 연인을 죽인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여겼건만 판단착오로 되레 주위의 비난만 샀다.
이에 수경은 괴로운 마음을 달래려 영두(김정민)의 술집을 찾았고, 만취한 상태에서 연인이었던 한상민(정호빈)의 마지막을 추억했다.
방송에 따르면 수경은 같은 팀이었던 선배형사 한상민과 연인관계였다. 상민은 범인을 잡느라 연애는 뒷전인 인물. 살해당했던 그날 역시 상부의 명령을 무시한 채 범인검거에 나섰고, 파트너로 수경과 동승했다. 이어 범인을 뒤 쫒다 상민은 칼에 찔리고, 범인을 쫒다 놓치고 돌아온 수경에게 “잡았어?”라는 말을 남기곤 숨을 거뒀다.
이때, 연인을 잃은 슬픔을 전하는 수경역 고현정의 눈물연기가 실감나게 그려졌다. 회상을 마친후 당시의 몸쓸 기억에 사로잡혀 감정이 격해진 것. 죽음에 내몰린 연인을 두고 범인을 쫒았다는 자책감과 생의 마지막까지 범인을 쫒는 남자의 무심한 말 한마디가 원망스럽기만 하다는 듯 연신 술만 마셔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눈물연기 하나만큼은 최고” “카리스마를 지닌 ‘형사 수경’과 성정체성을 드러낸 ‘여자 수경’의 이미지를 제대로 짚어냈다”며 고현정의 내면연기에 호평을 줬다. 악몽 같기만 한 예전기억을 떨치려 술주정하는 모습에선 “가슴 찡했다”는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강력수사팀 수장인 재윤과 수경의 대립 외에도 장용하(최일하)경사와 김일주(정동진)경위가 ‘원칙VS관행’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이 더해져 흥미를 돋웠다.
(사진 = 방송장면) [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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